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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동굴서 나온 검, 1900년전 로마시대 유물이었다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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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반란 때 전리품으로 추정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발굴된 로마 시대 검.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발굴된 로마 시대 검.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사해 인근 동굴에서 1900년 전 로마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검 4점이 발굴됐다.

6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 조사팀이 2개월 전 사해 인근 사막 동굴에서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칼 4점 중 3점은 로마 시대 기병이 쓰던 양날 장검 ‘스파타’(spatha)로 조사됐다. 이들은 나무 칼집에 들어있었으며, 칼날 길이가 60~65㎝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도 가죽과 나무, 금속 조각 등이 함께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이 유물들이 기원후 132~135년 유대인이 일으킨 ‘바르 코크바 반란’ 당시의 것으로 보고 있다. 학자들은 유대인들이 로마군으로부터 탈취한 전리품을 동굴에 의도적으로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AA의 엘리 에스쿠시도 국장은 “이는 특정 순간을 다룬 극적이고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했다. 그는 “사해 주변의 건조한 사막 환경 덕분에 유물이 좋은 상태로 보존된 것 같다”며 “(동굴이) 독특한 타임캡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AA 유대 광야 조사국장인 에이탄 클라인 박사는 “발견된 유물들에 대한 조사를 이제 막 시작했다”며 “검이 언제, 어디서 제조됐는지, 검의 소유자가 누구였는지를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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