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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들어오더니 흉기 난동…직원들이 간신히 막았다

SBS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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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남성이 치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인 끝에 남성을 제압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치과의 진료에 화가 났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남성이 병원으로 들어서더니 손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듭니다.

누군가를 찾는 듯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그러다, 원장을 맞닥뜨리자 그대로 달려듭니다.

원장과 남성이 뒤엉켜 넘어진 순간 병원 직원이 뛰어들어 다급히 흉기를 든 남성의 팔을 붙잡습니다.

다른 직원도 달려와 가세합니다.


1분 남짓 몸싸움이 이어진 끝에 병원 직원들은 간신히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치과병원 원장 : 나가자마자 그 사람이 저한테 달려드는 거예요. 우리 직원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실제로 제가 너무 큰일이 날 뻔했죠.]

[치과병원 직원 : 너무 놀라서 팔을 놓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계속 잡고 있었죠. (동료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먼저였죠.]


경기 남양주의 한 치과병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그제(4일) 오전 10시 반쯤.

출동한 경찰은 6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직원들의 빠른 대응에 원장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3년 전 해당 병원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뒤 치아 높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올해까지 수십 차례 병원을 찾아와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그동안 무료로 보강 치료를 해주다 지난달 말부터 A 씨에게 치료 비용을 받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료가 맘에 들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혜란)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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