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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으로 美 놀래킨 화웨이 회장의 말…"비축할 건 돈 아닌 인재"

머니투데이 김재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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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기업 화웨이의 회장이 "화웨이가 비축해야 할 건 달러가 아니라 인재"라고 말하며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5G 프리미엄폰을 출시하면서 미국을 놀라게 하는 등 중국 기술굴기를 대표하는 회사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블룸버그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블룸버그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런정페이(79) 화웨이 회장이 "우리는 달러가 아니라 인재를 비축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인재풀(집단)을 비축할 것이다"라고 지난 7월 회사 내부 담화에서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담화에서 런 회장은 고급 인재풀을 만들 계획이며 모든 기술영역의 우수한 인재가 화웨이 사업분야 내에서 일하기 원한다면 화웨이는 전부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런 내용의 런 회장의 내부 담화 전문을 지난 4일 회사 인트라넷을 통해 공개했다.

먼저 런 회장은 "화웨이의 전략은 이미 명확해졌으며 전방위적인 선두가 아니라 제한적인 사업범위에서 세계 선두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 때문에 화웨이의 제품 영역이 축소됐다"고 털어놓았다. 2020년 5월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대만 TSMC가 화웨이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주문을 받지 않게 되자 화웨이는 중저가 아너(Honor) 브랜드를 매각하는 등 스마트폰 사업을 대폭 축소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화웨이가 3년 만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60프로'가 5세대(5G) 이동통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IT업계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미국 제재의 실효성 및 중국 기술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화웨이의 연구개발 규모는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세계 4위다. 지난해에도 매출액은 정체됐지만, 연구개발(R&D)투자는 1615억위안(약 29조원)으로 오히려 늘렸다. 무려 매출액의 25.1%를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826억위안(약 14조87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을 확대했다.


런 회장은 사업 축소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스스로 설정한 방향을 향해 끊임없이 탐색하고 기술인재를 비축하고 있다"며 인사부문이 채용할 때 화웨이 사업영역 밖의 전문가를 마주하면 반드시 화웨이 사업영역에서 일할 생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토록 요구했다. 우수 인재에 대해 런 회장은 물질적인 인센티브가 주된 인센티브가 아니며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게 해야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리더에 대한 런 회장의 관점도 재밌다. 런 회장은 리더는 자연스럽게 성장한다면서도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며 만약 관리자가 한 가지 과업도 성공해본 적이 없다면 고위 관리자로 선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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