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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종 '독각'·최두석 '두루미의 잠' 조태일문학상 공동수상

연합뉴스 박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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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조태일문학상 공동 수상하는 고재종 시인(왼쪽)과 최두석 시인[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5회 조태일문학상 공동 수상하는 고재종 시인(왼쪽)과 최두석 시인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5회 조태일 문학상 수상작으로 고재종 시인의 '독각'과 최두석 시인의 '두루미의 잠'이 선정됐다.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조태일문학상운영위원회는 이들 시집을 제5회 조태일 문학상 공동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고재종 시인의 '독각(獨覺)'은 자연이라는 '무한경전'을 통해 현대인과 현대문명을 되살릴 '자연의 리얼리즘'을 구축해 절정의 서사를 들려준다고 평가받았다.

최두석 시인의 '두루미의 잠'은 자연의 생명들과 온전히 마주하기 위해 '인간'을 최소화하고 '시인'마저 축소해 쓰라림과 깊은 시의 형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됐다.

김정환(시인), 임동확(시인), 김수이(문학평론가) 등 본선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우열을 가리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두 권의 시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열리는 '조태일 시인 24주기 문학 축전'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상금 2천만 원, 전각 작품 등이 수여된다.


올해 조태일 문학 축전은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을 주제로 곡성군민회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송주혜·테너 최호림이 조태일 시인의 시 '물·바람·빛-국토 11' 등을 부르고,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적벽가 이수자 이용선이 쑥대머리와 사랑가 등을 들려준다.

김수이 문학평론가는 조태일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야기하고, 김주대 시인은 조태일 시인의 시 '길'을 문인화로 선보인다.


조태일 시인은 곡성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시집 '아침 선박', '식칼론', '국토', '자유가 시인더러' 등을 펴냈고 1980년 신군부가 계엄령 전국 확대에 앞서 감금한 예비 검속자에 포함돼 수감생활을 하는 등 표현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대표적인 민족·민중 시인이다.

조태일 시인[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태일 시인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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