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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 유용하지만 편향 키울까 두려워"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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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 2023 ①-2]'굿 크리에이터, 굿 유저' 키우려면……디지털 윤리교육 절실


"유튜브 알고리즘. 편리해서 자주 이용하지만, 편향이 커질까 두렵다." 내심 한 번쯤 떠올릴 법한 유튜브 이용자의 고민, 혼자만의 걱정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공개한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자 10명 중 6~7명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가 유용하다고 느꼈지만, 10명 중 5명은 가치편향 유발 등 역기능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리즘 추천의 장단점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유튜브 이용자들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사용할 것이다'(68.5%), '내게 유용하다'(65.7%), '내 취향 혹은 영화 또는 동영상 시청 목적에 잘 맞춰져 있다'(65.4%),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64.7%) 등의 순으로 동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도 지속해서 사용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68.5%를 차지했다.

반면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긍정적 기대 못지않았다. 이용자의 과반(50.2%)은 '이용하다 보면 내 사고나 가치관이 편향될까 봐 두렵다'고 답했고,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봐 두렵다'(49.4%), '나도 모르게 불법 정보를 받게 될까 봐 두렵다'(47.7%)는 의견도 절반에 가까웠다.

관심 있는 주제의 영상을 끊임없이 추천해주는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일일이 영상을 검색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고, 때로는 기대 이상의 훌륭한 콘텐츠를 제안하기도 해 이용자들의 만족감이 높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이 반드시 양질의 작품이란 보장은 없다. 알고리즘 추천 영상을 제대로 평가하고 수용하기 위한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모두의 윤리 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방통위도 유튜브에 범람하는 '가짜뉴스' 등 유해 콘텐츠를 근절하고 크리에이터·이용자 윤리 의식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련된 2024년도 방통위 예산안(정부안)에서는 '클린인터넷 이용환경 조성' '건전한 사이버 윤리문화 조성' 등 이용자 권익 보호 분야에 전년 대비 약 3% 증액된 226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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