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5.1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가짜뉴스 때문?…댓글실명제 공감 64%, 신중 37.6%

이데일리 김현아
원문보기
한국언론진흥재단, 20~60대 1,000명 조사
2012년 위헌판결받았지만..인터넷 실명제 동조 많아져
댓글 배설공간 57%...소통공간 42%
악플 책임, 작성자가 져야..민형사상 처벌까지 언급
대댓글, 남성이 더 달아..정치 이념 뚜렷할수록 달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이념 전쟁 때문일까. 가짜뉴스 확산 때문일까.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보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실명제란 인터넷 이용자들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해야만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활동할 수 있는 제도다.

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조사한 <미디어 이슈 9권 5호> ‘인터넷 포털의 뉴스 댓글공간 정화 정책들에 대한 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위헌 판결을 받은 ‘댓글 실명제’ 도입 추진에 대해 강경론(찬성 의견)이 62.4%, 신중론(반대 의견)이 35.6%로 오차 범위 밖에서 ‘댓글 실명제’를 찬성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앞서 대법원은 댓글을 포함한 인터넷실명제는 표현의 자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런데 조사 결과 ‘비록 위헌판결이 있긴 했지만, 댓글 실명제를 도입해 자신의 글에 대해 모든 법적·윤리적 책임을 질 의향이 있는 사람만 댓글을 작성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24.8%p 더 많았다.

이처럼 ‘댓글 실명제’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은 포털 뉴스의 ‘악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심각하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어서다.

같은 조사에서 ‘악플’이 심각하다는 의견은 95%(심각하지 않다 3%)에 달했으며, ‘댓글공간이 비방·욕설 등 배설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의견이 57%로, ‘소통공간·공론장으로 기능한다(43%)’라는 의견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악플 책임, 작성자가 최대

흥미로운 점은 댓글공간 정화 책임에 대해 이용자를 가장 많이 언급한 점이다. 책임소재를 물으니 이용자(92%)와 포털(91%), 규제당국(89%), 언론사(87%)가 엇비슷했지만, 크게 책임 있는 곳을 물으니 이용자 58%, 규제당국 45%, 언론사 43%, 포털 40% 순이었다.

소위 ‘가짜뉴스’나 넷심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때 이용자(글쓴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기업(포털) 책임보다 많았던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댓글정화 대책으로 ‘피해자 신고로 법률에 근거한 민형사상 처벌(88.4%)’ ‘2차 가해 우려 특정이슈 기사에 언론사가 댓글 미운영(83.9%)’, ‘악플피해 신고자 요청 시 임시조치(즉시차단) 발효(83.6%)’로 답했다.


대댓글 남성이 더 많이…정치 이념 뚜렷할 수록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사람들은 흥미로운 기사의 댓글을 집중적으로 보거나(33.6%), 아니면 눈에 띄는 몇 개만 댓글을 보는 것(32.3%)으로 나타났다.

대댓글(다른 사람의 댓글에 다는 답글)은 여성(26.8%)보다 남성(40.6%)이 더 많이 달았고, 정치 성향으로 보면 중도(29.8%)보다 진보(39.1%)와 보수(38.9%)집단이 대댓글을 더 많이 달았다.

24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댓글 포털 다음의 ‘타임톡’

24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댓글 포털 다음의 ‘타임톡’




다음 ‘타임톡’, 찬성 의견 더 많아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지난 6월 8일 도입한 ‘타임톡(뉴스기사가 게시된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안에는 댓글 작성과 노출이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해선 찬성(39.6%)과 중립(37.5%), 반대(16.7%), 관심 없다(6.2%)로 의견이 모아졌다.

흥미로운 점은 ‘타임톡’에 대해 20대의 만족도(62.5%)가 가장 커서, 다른 세대보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저항이 적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유재석 통화
    이이경 유재석 통화
  2. 2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3. 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4. 4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5. 5야구 FA 계약
    야구 FA 계약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