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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치악산', 오늘 언론시사 강행…제목 변경 NO→9월 13일개봉 의지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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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강원도 원주시로부터 제목 변경 요구를 받은 새 공포영화 ‘치악산’이 오늘(31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강행하며 개봉 의지를 피력한다.

공포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 제작 도호엔터테인먼트, 배급 와이드릴리즈)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1980년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발견돼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 벌어진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게 아닌 픽션이다.


31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과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등의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시사회를 진행한다. 먼저 기자들에게 85분 간 영화를 보여준 후 약 40~50분 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원주시 측과 구룡사 신도연합 등 ‘치악산’의 극장 상영을 반대하는 지자체와의 현 상황 협의 내용, 제목 변경이 불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원주시는 실제 지명을 영화 제목으로 사용한 ‘치악산’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영화 상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던 바.




치악산의 구룡사 주지 해공스님은 “상영 금지 또는 내용을 바꾸지 않으면 영화 보이콧을 전개할 생각이다. 영화 홍보의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영화 제작사에 타격을 줄 수 있도록 개봉 시에는 영화 안 보기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원주시는 법적조치를 취하기 전 ‘치악산’의 제작진과 두 차례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 원주시는 ▲영화의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 대사 삭제 또는 묵음처리 ▲영화 본편 내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했음을 고지 ▲온라인상에 확산된 감독의 비공식 포스터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치악산’ 측은 본편 내 자막 고지 및 비공식 포스터를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영화 제목 변경과 본편에 등장하는 치악산 언급 부분을 모두 삭제해 달라는 요청은 불가하다”며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다.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이라며 제목 변경과 ‘치악산’ 언급 대사 삭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의 이 같은 입장에 따라 원주시와 구룡사는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개봉을 연기시키겠다는 것이다.

‘치악산’ 측이 오늘 어떤 입장을 전할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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