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1.5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회계 논란' 보험사들 상반기 순이익 9조원 넘겨…63% 급증

연합뉴스 심재훈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새 회계기준 효과·실적 개선…금감원, 보험감독회계 감시 강화
금감원장과 보험사 경영자들(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과 보험회사 대표들이 지난 1월 26일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념촬영 후 간담회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3.1.26 xyz@yna.co.kr

금감원장과 보험사 경영자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과 보험회사 대표들이 지난 1월 26일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념촬영 후 간담회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3.1.26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회계 부풀리기' 논란이 일었던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9조여원의 역대급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조1천4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3.2% 늘었다.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5조3천281억원, 생명보험사는 3조8천150억원으로 각각 55.6%, 75% 증가했다.

이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 손익이 올라가고 보장성 보험 등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수입 보험료는 111조3천362억원으로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작년 동기보다 7.7%가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56%와 10.95%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0.72%포인트(p)와 1.14% 포인트가 증가했다.


보험사 손익 현황[금감원 제공]

보험사 손익 현황
[금감원 제공]


지난 6월 말 보험사의 총자산은 1천169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0.8% 줄었으나 자기자본은 167조원으로 87.9% 급증했다.

회계 제도 변경으로 자산이 감소했지만 보험부채 시가 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줄어 자본은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새 회계 제도를 악용한 '회계 부풀리기' 논란이 여전해 금융당국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새 회계기준 가이드라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회계를 부풀릴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사는 금감원의 IFRS17 가이드라인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때 금융당국이 생각하는 '전진법'이 아닌 재무제표에 소급해서 적용하는 '소급법' 적용을 시도해 회계를 부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당해년도 및 그 이후 기간의 손익으로 전액 인식하며, 소급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에 반영해 당기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보험업계 및 회계법인 등과 함께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보험감독 회계의 주요 가정에 대한 감독을 지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보험 영업, 대체 투자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상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president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행정통합
    이재명 대통령 행정통합
  2. 2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3. 3문정희 날라리
    문정희 날라리
  4. 4조진웅 소년범 의혹
    조진웅 소년범 의혹
  5. 5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