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쳐 |
28일 오후 9시 방송된 MBC TV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38회에서는 개그계 동료인 정형돈과 박성광, 황제성이 무인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 중 유일한 '안다행' 섬 체험 경험자인 정형돈은 "실내에서 꿀 빨던 애들" 이라고 으스대며 리더로 나섰다.
섬에 도착한 정형돈은 "뭐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챙겨와봤다" 며 섬 체험을 위한 장비들을 해변에 늘어놓았다. 그는 "필요한 것만 챙기고, 나중에 다시 가지러 오면 되지 뭐" 라고 말하며 최소한의 도구만 가지고 이동했다. 하지만 곧, 해루질에 필요한 족대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 처음 배에서 내린 지점으로 돌아가 족대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 정형돈, 박성광은 약속이나 한 듯 막내 황제성을 쳐다봤고. 황제성은 투덜대며 장비를 가지러 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황제성은 여러 번 '빽토커'로 '안다행' 섬 여행기를 지켜본 경험이 있었다. 그는 곧 물이 들어올 것을 눈치채고 정형돈과 박성광에게, "해루질이 아니고 그물부터 치자" 라고 제안했다. 그는 커다랗게 그물을 쳐, 물이 들어 왔을 때 물고기를 잔뜩 잡을 계획을 짰다.
하지만 해안가에 촘촘히 그물을 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정형돈은 황제성이 아람단 출신인 것을 알고는 그에게만 그물 매듭 묶는 것을 시켰고, 황제성은 "아람단에서는 그물 안 쳐봤다" 라고 투덜거렸다. 이후 그는 좀처럼 협조적이지 않은 박성광에게 "그물 좀 잡아달라" 고 버럭하는가 하면 "내가 싸움만 잘 했으면 한 대 팼다" 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이들은 동죽과 소라 등 조개류는 많이 잡았으나, 이것만으로는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정형돈은 지난 주 성훈의 활약을 떠올리며 "제가 그 때 성훈씨 편 보니까 너무 멋있는거야, 쭉쭉 들어가서 멍게 따고 하는 거 보니까 너무 멋진거야" 라고 말했고. 자신은 수영을 못한다며 황제성에게 물에 들어가 멍게 등을 따오라고 시켰다. 이에 황제성은 인터뷰를 통해 "또 XX. 나를 종처럼 부리려고 하는구나" 라고 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의 고생에도 좀처럼 큰 물고기 등은 보이지 않았다. 설상가상 미리 쳐 놓은 그물에도 별다른 물고기가 보이지 않았다. 정형돈은 "내가 가 볼게" 라며 깊은 데로 들어가 그물을 다시 한 번 휘젓기 시작했고, 그 결과 생선들이 걸려 올라오며 환호성이 터졌다.
박성광은 "잡히니까 재밌고 제성이가 달라보이더라고요" 라고 황제성을 치켜세웠고, 세 사람은 그물에 잡힌 우럭과 쥐노래미, 미리 채취해 둔 동죽 등을 활용해 요리를 하기로 했다. 이들이 정한 메뉴는 동죽칼국수, 우럭찜, 파전이었다.
요리 단계에서 취사병 출신 박성광의 활약이 빛났다. 정형돈은 자신만만해하던 것과 달리 밥을 다 태우는가 하면, 무작정 온갖 양념을 국물에 다 집어넣었다. 박성광은 "아 다 집어넣네 이 형." 이라고 정형돈의 요리에 경악했다. 하지만 박성광은 "취사병때 극약처방을 배워서 알고 있었다" 며 정형돈이 망쳐놓은 국물 맛을 되살렸고, 만능장을 활용해 우럭만능장 찜을 만들었다.
박성광의 우럭찜에 정형돈은 "횟집에서 파는 맛이야" 라고 감탄했고, "우리 할머니가 해 준 맛이야" 라고 감동하던 황제성은 급기야 "아 짜증난다" 라고 외쳐 웃음을 줬다. 박성광은 이전에 출연한 취사병 출신 연예인들 사이에 제 3대 취사병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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