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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히어로물 ‘무빙’…왜 하필 ‘디즈니+’ 가서 개고생[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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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초능력 보유자가 난무하는 K-히어로물 ‘무빙’이 제대로 터졌다. 화제성과 작품성을 고루 잡으며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약점은 아이러니하게도 공개 플랫폼인 ‘디즈니+’에 있는 모양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지난 9일 첫 공개 됐다. 첫 공개와 함께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1위를 시작으로 플릭스 패트롤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 디즈니+ 월드 와이드 TV쇼 부문 TOP 2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비 ‘500억’ 투입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무빙’. 다만 공개 전에는 기대보단 우려가 더 컸다. 초능력이라는 낯선 소재와 큰 제작비의 투입, 한국 OTT 시장에서 다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디즈니+’로 인해 흥행 실패에 대한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뚜껑을 연 ‘무빙’은 호평 일색이었다. 초반 7부는 고윤정, 이정하, 김도훈 등 신예들의 풋풋한 이야기로 채워 ‘라이트’ 시청자층을 끌어모았고, 지난 16일 공개된 8부부터는 한효주와 조인성의 멜로 서사와 묵직한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의 비밀은 각본에 있었다. ‘무빙’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한 가운데, 원작 작가인 강풀이 직업 드라마에까지 각본 작업 담당에 나섰다. 강풀은 “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보고 싶었고, 웹툰에는 담지 못했던 이야기로 확장하면서 더 큰 세계관을 구축하게 됐다”라며 “애정하는 작품이다 보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해보자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기도. 애정 가득한 원작자가 시리즈에 나서니, 극의 완성도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생활밀착형’ K-히어로물의 매력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안기부, 초능력 등 실생활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소재와 함께 내 가족,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적인 등장인물들의 따뜻한 시선이 ‘히어로물’이라는 진입장벽을 낮춰 놓았다.


이미 다수의 호평을 받는 ‘무빙’이지만, 추가적인 시청자 확보에는 우려스러운 점이 남았다. 문제는 ‘디즈니+’에 있다. 이미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다수의 OTT가 국내에서 자리 잡은 가운데, ‘무빙’ 작품 감상을 위해 낯선 플랫폼인 ‘디즈니+’를 추가로 구독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게다가 ‘디즈니+’의 행정 실수까지 터져 나오며 여론을 악화시켰다. 지난 8-9화는 오후 4시 공개 예정이었으나 약속된 시간을 한참 넘긴 채 1시간 넘도록 에피소드가 업로드되지 않는 ‘촌극’이 벌어졌다. 결국 배우 류승룡이 공개가 지연됐다는 사실을 접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청 방법을 안내하기까지 했고, 디즈니+는 2~3시간 동안 안내문조차 게재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자아냈다.

오후 7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무빙'의 8~9회가 재생 목록에 정상적으로 게재되었고, 뒤늦게 디즈니+는 늦은 밤 공식 계정 스토리에 짧은 글을 게재했다. 디즈니+ 측은 “'무빙'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정식 게시물이 아닌 스토리에 게재한 탓에 금방 삭제되고 말았다.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대중들의 호평을 받으며 ‘효자 작품’이 된 ‘무빙’. 정작 공개 플랫폼 ‘디즈니+’ 자체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지 않을까. 본격적으로 과거 이야기들이 그려질 예정인 가운데, ‘무빙’이 초반의 흥행을 이어 K-히어로물의 희망으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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