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김상욱, UFC 출신 中 파이터 강펀치에 UFC 도전 좌절 [로드 투 UFC 2]

김상욱이 26일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로드 투 UFC’ 계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UFC

중국의 롱주가 26일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로드 투 UFC’ 계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UFC

[스포츠서울 | 싱가포르=김태형기자] 김상욱의 UFC 도전이 좌절됐다.

‘강철부대’ 김상욱(29·하바스MMA)이 롱주(23·중국)를 상대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를 거뒀다.

김상욱과 롱주는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라이트급 준결승으로 맞붙었다.

김상욱의 상대 롱주는 23살로 어린 나이지만 28전 23승 5패 전적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UFC 출신으로 강력한 타격을 무기로 하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고 롱주는 크게 팔을 휘두르며 공격했다. 롱주의 펀치 세례에 김상욱은 다운되는 위기를 맞았다. 김상욱은 클린치 싸움에 이어서 백 포지션을 잡은 채 파운딩을 날렸고 그대로 1라운드가 종료됐다.

2라운드에서도 롱주의 공격은 거셌다. 김상욱은 여러 차례 롱주에게 강펀치를 허용했다. 김상욱도 잽으로 맞섰고, 서로 들어오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롱주의 펀치는 예상보다 묵직했다.

3라운드 초반 김상욱은 롱주의 펀치에 또 한 번 다운됐다. 롱주는 이어진 카프킥으로 김상욱의 중심을 흔들었다. 김상욱은 보디샷, 안면 훅 콤보를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롱주는 가드가 열린 김상욱에게 원투 콤보를 넣으며 점수를 쌓았다. 김상욱은 분전했지만 2, 3라운드 모두 타격에서 큰 차이가 벌어졌다.

심판 판정 결과 김상욱이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이로써 김상욱은 라이트급 결승에 진출에 실패했다. 롱주의 라이트급 결승 상대는 ‘천재 1호’ 박재현(21)과 하라구치 신(24·일본)의 대결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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