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기동민·이수진, 라임 금품수수 혐의 재판… 이낙연 측근, 옵티머스 수사받다 숨져

조선일보 김경화 기자
원문보기
野 ‘펀드 연루’ 또 터지자 뒤숭숭
국회부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2019년 라임 사태 때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기동민·이수진(비례) 의원이 라임 핵심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이어 또다시 유력 인사의 실명이 거론된 것이다. 2020년에는 이낙연 당시 대표의 대표실 부실장이 옵티머스 사태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됐었다.

김상희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가 막힌 일이다. 제가 투자한 펀드는 과거 라임 사태에서 문제가 됐던 환매 중단 대상 펀드와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항의하기도 했다. 해당 펀드 판매사인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출신인 홍성국 의원도 이날 의원들 단체 텔레그램방에 “제가 잠시 다닌 회사라서 말씀드린다”며 “전혀 부정이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금감원의 정치 공작” “별일 다 겪는다”며 응원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홍 의원은 또 브리핑에서 “금감원 위상이 대통령 별동대 수준으로 추락했다”며 “악의적 흠집 내기는 역대급 흑역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금감원이 허위 사실을 발표한 데 사과하라며 이날부터 금감원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또 라임이냐”는 분위기도 있다. 이미 기동민·이수진 의원이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에서 김 의원마저 거론됐기 때문이다. 전날 김 의원의 실명이 공개되기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해당 의원이 누구인지, 또 다른 관련인은 없는지 수군수군했다고 한다. 한 수도권 의원은 “펀드 환매 상황을 파고들어 가면 당사자는 몰랐다고 하더라도 국민에겐 특혜성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한동훈(법무장관)과 이복현의 충성 경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라임 사태는 문재인 정부에서의 대규모 금융 사기 범죄인데 민주당 여러 인사가 지목돼 왔음에도 노골적 봐주기 수사로 무엇 하나 밝혀진 게 없다”고 재수사를 요구했고,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했다.

[김경화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