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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호출 플랫폼 ‘기사 팁’ 도입 논란… “10명중 7명 반대”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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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이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뉴스1

승객들이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뉴스1



카카오모빌리티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택시 기사에게 팁(TIP·봉사료)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한 가운데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는 최근 20∼50대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의견이 71.7%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나타났다.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19일부터 별도 교육을 받고 승차 거부 없이 운영되는 카카오T블루에 ‘감사 팁’ 기능을 시범 도입하면서 논란을 촉발했다. 이 기능은 카카오T 앱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한 직후 서비스 최고점인 별점 5점을 준 경우에만 팁 지불 창이 뜬다. 승객은 팁 금액으로 1000원, 1500원, 2000원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팁 지불 여부는 어디까지나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이고, 자사가 수취하는 수수료도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팁을 강요한 기사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택시에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승객에게는 환불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범 도입 일주일간 하루 평균 약 2000명의 승객이 이 기능을 이용했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택시 팁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팁 문화가 고착되거나 반 강제성을 띠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국내 택시 이용료 부담에 대해 ‘높은 편’(53.0%)이라는 응답은 ‘적정한 수준’(24.5%)이라는 응답의 두배가 넘었다. 택시요금이 ‘매우 높은 편’이라는 응답도 11.1%에 달했다. 우리나라 택시 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승객들의 생각은 다르게 집계된 것이다.

호출 택시 팁 기능 도입이 향후 택시 이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부정적’(40.5%)이라거나 ‘매우 부정적’(35.7%)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어 ‘긍정적’(13.0%),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음’(8.5%), ‘매우 긍정적’(2.3%) 등이 뒤를 이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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