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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코스피 1.76% 하락…아시아 증시 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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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피는 2% 가까이 하락했고,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40원을 넘어섰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5.23포인트(1.76%) 내린 2525.6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3.39포인트(2.59%) 하락한 878.2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16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 약세도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오른 13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7.33위안대까지 오르는 등 연일 연고점을 경신 중이다.

이날 금융시장에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더해 부진한 경제지표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시가 광복절 연휴로 휴장한 전날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7월 실물지표 부진과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우려를 중심으로 경기 불안 심리가 확대되면서 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반면, 간밤에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늘어, 전문가 예상치(0.4%)를 상회했다. 하지만 견조한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면서 오히려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 수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6%), 나스닥지수(-1.14%) 모두 1%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도 맥을 못췄다. 이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72.07포인트(1.46%) 떨어진 3만1766.8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05포인트(0.82%) 떨어진 3150.13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51.81포인트(1.36%) 떨어진 1만8329.30에 장을 마쳤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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