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단독] 사면된 군 간부 전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연루...유족 반발

YTN
원문보기
광복절 특별사면·복권…국방부 관할 대상자 6명
'유족 사찰' 징역 1년 확정된 소강원 '복권' 공개
군 사면 대상자 전원 '세월호 유족 사찰' 연루
[앵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군 관계자 전원이 이른바 '세월호 유가족 사찰'에 연루됐던 인사들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은 정부가 민간인 사찰 범죄에 면죄부를 준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된 군 관계자는 모두 여섯 명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직무상 불법 행위로 인해 처벌받은 국방부 관할 대상자 6명을 특별사면 또는 복권합니다.]

이 가운데 이름이 공개된 건 소강원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뿐입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의 정치 성향과 경제 형편 등 사생활을 무단 수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1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사면된 나머지 다섯 명 역시 세월호 유족 사찰에 연루된 전직 기무사 간부들로 확인됐습니다.

한 명은 박태규 전 기무사 1처 1차장입니다.

소 전 참모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됐고,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가 취하해, 지난 4월 형이 확정됐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졌던 손정수 전 기무사 1처장 역시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손 전 처장은 지난 7월에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유죄가 확정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이번 특사 대상에 들어갔습니다.

세월호 사찰에 연루된 전직 기무사 간부들이 대거 사면 명단에 포함된 취지로, 국방부는 사회적 통합을 거론했습니다.

상급자의 지시로 불법 행위를 한 공직자에게 사회에 다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타당하단 겁니다.

또 이들이 연루된 사건이 넓게 보면 국정농단 사태의 일환인데, 지난해 말 국정농단 관계자들이 대거 사면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성욱 /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진상규명 부서장 : 대법원에서 판결해서 형 집행이 됐지만, 정부에서 특사라는 이유로 해서 얼렁뚱땅 넘어가서 다 사면을 한다? 과연 이게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유족들이 법원이 인정한 범죄 행위에 정부가 나서 면죄부를 준 꼴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사면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김진호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한방'에 핫한 '이슈' 정리 [한방이슈]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