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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길가서 '이것' 갖고 놀던 브라질 소년,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SBS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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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소년이 길가에 쌓인 석회석 가루 더미에서 놀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타임즈는 지난 3일 브라질 남부 이피랑가의 한 마을에서 7살 소년이 농업용 석회석 가루를 흡입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족들에 따르면, 소년은 사건 당일 길가에 버려진 석회석 가루 더미에 들어가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산처럼 쌓인 석회석 가루 더미에 파묻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소년의 삼촌은 "이 사진은 조카의 마지막 사진으로, 사고가 일어나기 몇 분 전에 찍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가족들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은 소년이 갑작스럽게 석회석 가루를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지역 경찰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소년의 가족들은 소년이 석회석 가루를 갖고 놀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석회석 가루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브라질 기술 연구소(IPT)에 따르면 공업용 ·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석회석은 고체 상태에서는 위험하지 않지만, 가루 형태는 입자가 매우 작아 기침, 호흡 곤란과 함께 피부 자극, 안구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석회석 가루에 장기간 대량으로 노출될 때 폐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석회석 가루를 사용할 때 반드시 안면 보호대, 장갑 등 전문 보호 장비와 복장을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진= New York Times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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