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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서 ‘살인예고’ 글 게시자 19명 검거...10대의 장난 많아

조선일보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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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청사.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청사. /경기남부경찰청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발생한 ‘서현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예고’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에서만 7일 오전 10시까지 모두 37건의 관련 게시물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가운데 게시물을 올린 19명을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인 6일에만 9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6명이 검거됐다. 살인예고 게시글은 5일의 16건에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검거된 사례 가운데 실제로 범행을 예비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검거한 19명을 분석한 결과 10대가 13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또 범행 동기는 ‘장난’이 11명으로 전체의 57%나 됐다.

지난 6일 검거된 주요 사례를 보면 화성동탄경찰서는 인스타그램에 “내일 오전 12시 칼 들고 동탄역 간다”는 글을 올린 A(14·중2)군을 붙잡았다. A군은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살인예고 게시글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모방했다”고 진술했다.

또 하남경찰서는 프로야구팀 게시판에 “오늘 지면 칼부림 함”이라고 글을 올린 B(39)씨를 검거했다. 그는 “내가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그랬다”고 말했다. 평택경찰서는 인스타그램에 “7시 고덕 칼부림 합니다”고 글을 올린 고교생 C(18)군을 검거했다. C군은 “친구와 대화를 하다 장난을 쳤다”고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장난 삼아 올리는 살인예고 게시글에도 경찰력이 출동하는 점을 감안해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극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라며 “절대 장난으로라도 살인예고 글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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