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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K-99, 초전도체 아니면 설명 안 돼"…"검증엔 2주"

SBS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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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한 기업이 개발했다고 한 상온 초전도체가 진짜인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했던 전문가는 데이터로 입증된 사실이며 초전도 현상이 아니고서는 이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초전도체 전문가인 김현탁 박사를 저희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화상으로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김현탁 교수는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초전도체 전문가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5년간 일한 뒤 지난해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학교로 옮겼는데,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LK-99 연구에는 검증 작업부터 참여했습니다.


[김현탁/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 : '이것이 초전도 맞느냐 안 맞느냐' 하는 답을 듣고 싶은 거예요. 초전도 전문가로부터…. 그래서 내가 맞다(고 했습니다.)]

초전도체 특징인 자성에 반발해 떠오르는 성질, 즉 반자성이 데이터로 증명됐다고 말합니다.

[김현탁/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 : 측정해서 보니까 그래파이트(흑연)보다 좋은 샘플의 경우에는 5천450배, 다음에 좀 나쁜 샘플의 경우는 22.7배, 약 23배 정도 크더라. 그건 초전도 아니면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거예요.]


다만 완벽한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현탁/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 : 완전히 부상한 게 아니라 아직 이렇게 비스듬하게 돼 있기 때문에 완전히 부상하려면 연구 더 해야 돼요.]

논문까지 공개한 마당에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별도의 검증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현탁/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 : 검증은 과거고요. 그러니까 빨리 판단한 사람이 미래로 빨리 달려가잖아요. 우리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는데 발목 잡는 거 아니에요. 그럼 우리가 가는 길이 느려지고….]

해당 회사로부터 1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주가 등 시장 반응은 예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탁/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 : 우리가 컨트롤(통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시장 상황이 알아서 하는 거죠.]

김 교수는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성공 여부도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도 연구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와 인터뷰 직후,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한 달 뒤쯤 추가 연구 결과를 종합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SBS에 전해왔습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도 퀀텀연구소로부터 2주에서 4주 안에 샘플을 받기로 했다며 자체 재현 검증에는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윤성)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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