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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차남' 유혁기 9년 만에 송환…유씨 “도망 다닌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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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차남 유혁기 씨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오늘(4일) 오전 7시 44쯤 유씨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A게이트로 입국했습니다.

유씨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대해 어떤 입쟝이냐'는 JTBC 모바일 라이브 취재진의 물음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청해진해운이나 아이원아이홀딩스 경영에 관여했냐'는 물음에는 "재판 과정에서 말하겠다"고 했으며 '세월호참사 유족에 대해서 할 말이 없냐'는 물음에는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시고 불쌍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그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뉴욕 생활을 도피라고 하는 데 대해선 "법망을 피해서 단 하루도 도망 다닌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유씨는 준비된 검찰 차를 타고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이동했습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지배주주로 지목된 유씨는 회삿돈을 빼돌리는 데 공모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씨는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국외로 도피한 4명 가운데 법무부가 국내로 송환하는 마지막 범죄인입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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