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앤지(KT&G)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지급키로 결정하고, 분기배당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 담뱃값 원가 부담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KT&G는 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각·소각 등 올해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이달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배당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진한 KT&G 전략기획 전무는 "지난번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을 정관으로 도입한 바 있고 회사도 찬성 의견을 갖고 있다"며 "올 하반기 여러 의견을 적극 경청해 분기배당 실행 여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다.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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