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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 찾은 尹 “현명한 국민, 괴담에 안 흔들려”

조선일보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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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만찬, 수산물 안전성 강조
與도 “수산물 먹읍시다” 캠페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찬을 했다. 이달 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에도 어민과 상인들의 피해가 예상되자 대통령이 직접 수산물 안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은 이날 수산물 소비 장려 릴레이 캠페인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저녁 부산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자갈치 시장을 방문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이후 대통령이 수산 시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과 인사하고 횟집을 방문해 직접 뜰채로 붕장어를 고르고 넙치, 해삼, 가리비, 전복도 구입했다. 만찬 자리에서 상인들이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해야겠다”며 붕장어회와 고추장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윤 대통령은 동행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물 소비와 어촌 휴가 장려 캠페인을 시작했다. 여름은 수산물 소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비수기인데, 오염수 불안까지 겹치면서 어민 피해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윤 원내대표는 “거짓 선동이 만든 수산물 소비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내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좋은 인식을 민·관·정이 함께 만들어가도록 힘을 합쳐 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릴레이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지목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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