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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서 회덮밥 먹은 尹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아”

조선일보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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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국내 대표 수산시장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직접 해산물을 구매하고, 즉석으로 회덮밥을 만들어 먹는 등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27일 윤 대통령 부부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을 계기로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이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시장에 도착하자 시장 곳곳에서 “윤석열”과 “김건희”를 연호하는 환호성이 나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차량에서 내린 뒤 시장 입구부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제철 수산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여름 비수기라 손님이 줄어든 것은 아닌지” 등 질문을 하며 시장 상황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한 횟집에 들러 새우, 전복 등 해산물을 둘러봤다. 그러던 중 상인이 ‘자갈치(시장) 붕장어 실하다 실해, 살아있네’라고 추천하자 “이게 장어인가? 아나고(붕장어) 아니고?”라고 물으며 장어의 무게를 묻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상인으로부터 펄떡거리는 붕장어를 건네받고 잡으려다가 미끄러지자 손수건을 꺼내 한 손으로 잡고선 “아이고, 이게 막 붙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에서 넙치·붕장어·해삼·가리비·전복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한 가게에서 생선 이름을 물어봤다. 상인이 성게와 새우를 들어 보이며 “여사님도 하나 골라보세요”라고 하자 김 여사는 성게와 새우를 만져보기도 했다. 상인이 “여사님, 바로 한 마리 까드릴까요? 이거 생으로 먹는 거에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이걸(새우) 포로 떠 가지고, 그렇게 해서 잘게 해서 싸먹기도 하고, 포로 해서 따로 구워 먹을 수 있게”라며 조리법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덮밥 ‘먹방’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업인, 시장 관계자들과 함께한 만찬에서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는 말을 듣고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해야겠다”며 고추장을 넣은 붕장어회 덮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맛있게 먹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가 적힌 부산세계박람회 열쇠고리가 달린 가방을 들고서 이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해당 열쇠고리는 김 여사가 직접 기획·제작한 것이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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