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이미지 사진/정지윤기자 |
상장 당일 주가변동폭이 400%로 확대된 이후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주가가 상장 직후 급등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규 상장된 스팩 종목이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신규로 상장된 스팩 종목은 총 18개로 모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1~6월 상장한 스팩 15개의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5% 상승했으나, 이달 상장한 스팩 3개는 평균 151.8%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이 공모가 기준으로 63~260%에서 60~400%로 확대된 이후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변동폭이 확대된 후 스팩주뿐만 아니라 모든 신규 상장 종목의 변동폭이 커졌다”며 “다만, 다른 종목들은 ‘신속한 가격발견’이라는 효과가 있겠지만, 스팩주는 합병 전에는 주가가 상승할 요인이 없는데도 급등락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스팩은 합병을 위한 도구여서 합병 이전에는 공모가(통상 2000원) 수준의 가치만을 가진다며 높은 가격의 스팩에 투자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팩은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현금성 자산만을 보유하며 다른 법인과의 합병이 유일한 목적인 회사다. 스팩이 다른 법인과 합병할 때, 통상 스팩의 합병가액은 공모가 수준만 인정된다. 따라서 높은 가격에 스팩을 매수한 주주에게도 낮은 합병비율이 적용됩니다.
또한 스팩이 합병에 실패해 청산하는 경우, 투자자는 공모가와 소정의 이자만 받게돼 높은 가격에 스팩을 매수한 주주에게는 손실이 발생한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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