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료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케인도 런던에서 축구를 계속하는 걸 기쁘게 생각할 것이다. 단순하게 축구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 제안에 완강한 태도다. 바이에른 뮌헨이 6천만 파운드(약 988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케인을 영입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토트넘과 이적료 합의를 할 수 있다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될 거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도 바이에른 뮌헨의 적극적인 태도를 전달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최고 경영자 얀 크리스티안 드레스덴과 기술이사 마르코 네페가 이번 주에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길 원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짚었다. 최근에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들렸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올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1년 뒤에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케인을 물었지만 확답을 아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텔레그레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올여름 케인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조 루이스 회장도 레비 회장에게 같은 상황이라면 매각을 지시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알렸다.
이후 토트넘 선수단이 속속 호주에 도착했다. 토트넘 영상에서 기분 탓(?)인지 케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에도 무표정이었고, 내릴 때도 고개를 숙이며 동료들과 훈련장으로 떠났다.
토트넘이 공식 채널에 프리시즌 투어 영상을 올리고 후반부에 선수 3명을 메인으로 내세웠는데, 케인이 없었다.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 히샤를리송, 손흥민이 호주 투어 메인 모델로 나왔다. 물론 토트넘이 공개한 비행기 속 사진에서 케인은 동료들과 미소를 띄며 촬영에 응했다.
손흥민에게도 케인 거취 질문이 있었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런던'을 통해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늘 프로다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다. 한 번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케인에게 여러 이적설이 있지만, 토트넘의 주장이다. 난 케인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난 케인을 정말 좋아한다. 6~7년 동안 함께하면서 세계 최고 선수라는 걸 알았다. 최종적으로 토트넘 구단과 케인이 결정해야 할 일이다. 아마도 케인도 현재 상황을 모를 것이다. 나도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것도 말 할 수 없다.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길 원했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해 이적설을 차단했지만, 최근에 분위기는 싸늘하다.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진하게 연결됐지만, 다른 팀도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파리 생제르맹이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을 하이재킹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분위기를 살피면, 케인은 파리 생제르맹 이적에 관심이 없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케인에게 재계약 협상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에 너무 필요한 선수지만, 케인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는 판단을 한다면, 밀고 당기는 막판 협상 끝에 최대한 이적료를 챙기려는 전략을 쓸 수 있다. 물론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여름 탄탄한 코어 라인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뒤에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데려오지 못했는데, 케인으로 메울 생각. 수비진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데려왔다.
지난달,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HERE WE GO'를 띄우면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김민재가 육군훈련소에 있어 메디컬 테스트, 계약서 서명 등 개인적인 최종 절차를 밟지 못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통과했고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 모든 이적을 마무리했다.
독일판 '통곡의 벽' 탄생이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 미래 중앙 수비는 김민재와 더 리흐트로 구성될 것이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후보로 전락하기 싫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한 김민재 목표도 남달랐다.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가 꿈꾸는 팀이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다. 일단 경기에 뛰는 게 목표다. 더 나아가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고 싶다. 리그,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트레블도 달성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는 크고, 빠르며 아주 믿음직스러운 수비수다. 그의 경력은 정말 독특하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증명했다는 걸 보여준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입단해 행복하다.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여름 보강을 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빡빡한 일정 등에 초반부터 흔들렸고, 신입생들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 콘테 감독의 전술도 다양하지 못했고, 답답한 공격력에 단조로운 패턴만 이어갔다.
즌 막판 중요한 순간에 폭탄 발언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콘테 감독이 떠나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남겨둔 기이한 결정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부진만 반복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라이언 메이슨이 급하게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순위를 올리지 못하며 어떤 유럽대항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등 굵직한 감독이 거론됐지만 토트넘과 인연이 닿은 쪽은 엔조 포스테코글루였다. 포스테코글루는 일본 J리그 등을 거쳐 지난 시즌 셀틱FC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해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리그에 차이점은 크다. 빅 리그에서 경험이 없어 물음표가 붙는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경우, 2023-24시즌 토트넘을 이끌게 될 주장 후보 5명을 꼽았다. 손흥민이 이 중에서 가장 유력한 선수로 보인다.
토트넘은 한동안 요리스가 주장 완장을 찼다. 요리스가 없는 상황는 케인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독려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요리스는 그동안 함께했던 토트넘과 결별했다. 토트넘은 요리스와 결별을 대비해 이탈리아에서 비카리오 골키퍼를 영입했다.
'스퍼스웹'은 "지난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토트넘에서 케인 다음으로 최고의 선수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이자, 토트넘 공격 패턴의 원천이다"라고 알렸다.
손흥민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을 통해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늘 프로다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고 팀에 헌신했다. 한 번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케인에게 여러 이적설이 있지만, 현재 토트넘의 캡틴이다"고 말했다.
이어 "난 케인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6~7년 동안 함께하면서 세계 최고 선수라는 걸 알았다. 최종적으로 토트넘 구단과 케인이 결정해야 할 일이다. 아마도 케인도 현재 상황을 모를 것이다. 나도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것도 말 할 수 없다.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손흥민은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새 시즌을 기대했다. 그는 "모든 게 바뀌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고 예전과 다른 스타일로 경기한다.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 웨스트햄전처럼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볼을 더 소유하고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상대 수비 공간에서 더 머물며 공격을 지향한다. 상대 진영에서 공격하는 건 언제나 좋다. 공격 간격이 훨씬 짧아졌다. 감독들의 각자 방식을 수용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건 공격 축구가 그래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왜 빨리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겠지만, 지난 시즌은 모든 순간이 힘들었다.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스포츠 탈장 고통 때문에, 팀이 힘든 시기에 무작정 떠날 수 없었다.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에 심정을 말했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는 남달랐다. 스포츠 탈장 수술까지 회복한 만큼 "지난 시즌은 모두가 아는 내 경기력이 아니었다. 6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한 건 단순히 운이 좋은 게 아니었다. 이번 시즌에는 모두가 아는 손흥민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매 경기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엉망이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팀을 위해 뛰어야 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