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쪽)이 옛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토론토블루제이스 공식 SNS |
큰 부상을 이겨낸 옛 친구를 반갑게 맞아줬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앞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랜만에 옛 홈구장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토미 존) 수술 이후 1년 넘는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 25일, 드디어 토론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때마침 팀이 LA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을 가지면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에 방문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에서 2012시즌을 마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손잡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3시즌부터 MLB 자유계약(FA) 신분을 취득한 2019시즌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126경기(125선발)를 소화해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740⅓이닝 245자책점)을 남겼다.
14승 시즌만 3번에 달했다. 2019년에는 14승(5패)과 함께 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2.32)에 오르기도 했다. 팀 에이스 역할을 도맡으며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류현진과 다저스, 서로가 서로를 각별히 느끼는 이유다.
방문 첫날인 25일, 경기 전 훈련에 모습을 비춘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맥스 먼시 등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여전히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라운드에서 류현진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그 외에도 코치진, 프런트 직원들도 모두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토론토 구단도 만남의 순간을 사진으로 전하며 “모두가 류현진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왼쪽)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토론토블루제이스 공식 SNS |
한편 류현진은 복귀전을 코앞에 뒀다. 당초 다저스 원정 합류 후, 홈으로 돌아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등판할 확률이 점쳐졌다. 현지 매체는 시리즈 첫 경기인 29일에 등판할 것이라 내다봤다.
변수가 생겼다. 구단이 신중을 기하며 복귀전이 다음 달로 밀린다.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진 않지만 약 13개월 만의 복귀기에 당연하다. 또 29일 등판한다면 상대 선발 투수가 오타니 쇼헤이라는 부담감도 있다. 굳이 심리적 압박을 줄 필요가 없다.
게다가 토론토는 에인절스전을 시작으로 휴식일 없이 17연전을 펼쳐야 한다. 강행군 도중 류현진 카드로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에 MLB 트레이드도 마감된다. 40인 로스터 정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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