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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연동이라도 돼? 가격 6천만원" 애플이 만든 이 운동화

헤럴드경제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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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홈페이지]

[소더비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아이폰의 애플은 강력한 충성 고객층을 보유한 대표 기업이다. 아이폰은 물론, 애플의 각종 제품은 시장논리를 비웃듯 고가에도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애플이 제작한 운동화가 있다. 1990년대에 만든 운동화로 알려졌다. 이 운동화가 경매에 나왔는데, 시작가가 무려 5만달러. 한화로 약 6300만원에 이른다.

세계 최대 경매 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에 출품된 이 운동화는 현재 소더비가 경매에 출품한 고가 운동화 중 3번째로 비싼 운동화다.

이 애플 운동화보다 비싼 경매 출품 운동화는 2003년산 나이키의 한정판 모델(나이키 SB 덩크 로우 파리 베르나르 뷔페, 9만달러)과 나이키·루이뷔통의 특별 협업모델(루이뷔통·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7만5000달러) 두 종류뿐이다.

그리고 바로 그 뒤를 잇는 고가 운동화가 바로 애플이 제작한 이 흰색 운동화, 6300만원짜리 운동화다.


[소더비 홈페이지]

[소더비 홈페이지]


25일 소더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이 애플 운동화의 이름은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다.


이 운동화는 애플이 직원들을 위해 스포츠용품업체 오메가스포츠에 맞춤제작한 운동화로, 1990년대 중반 애플이 내셔널 세일즈 컨퍼런스(National Sales Conference)에서 경품으로 제공했다. 그 이후론 별도 판매하지 않아 희소성은 크다.

제품은 착용하지 않은 신발로, 경품 행사에서 받은 뒤 이를 지금까지 보관한 것으로 추측된다. 소더비에 따르면, 신발은 한번도 착용하지 않은 채 세월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중창과 접착제 주변에 황변이 보이는 식이다. 소더비 측은 “세월의 흔적이 담겨 있고, 신발을 실제 착용하면 아마 더 상태가 빨리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흰색의 가죽 재질에 애플 초기의 무지개 사과 로고가 신발 윗면과 측면에 자수로 새겨져 있다. 흰색 신발끈을 대체할 수 있는 빨간색 신발끈도 포함돼 있다. 신발 상자도 함께다.


[소더비 홈페이지]

[소더비 홈페이지]


소더비 측은 “일반 대중에게 도달한 적이 없는 특별한 운동화로, 현존하는 운동화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one of the most obscure) 운동화일 것”이라며 “재판매 시장에서 매우 탐날 신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외신들의 평가가 흥미롭다. 최근엔 애플의 1세대 아이폰이 경매에 나온 바 있다. 2007년 약 600달러(약 76만원)에 판매됐던 모델로, 경매 낙찰가는 무려 19만372.8달러(2억4158만원)이었다.

경매에서 약 19만달러에 낙찰된 1세대 아이폰

경매에서 약 19만달러에 낙찰된 1세대 아이폰


외신은 이 1세대 아이폰과 애플 운동화를 비교하며 “1세대 아이폰은 이제 쓸 수 없는 모델이지만, 애플 운동화는 그래도 실제 착용도 가능한 제품”이라며 “최종 낙찰가에 관심이 쏠린다”고 평가했다.


소더비 측도 “최근 낙찰된 초기 아이폰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세대 아이폰의 경우 최종 낙찰가는 2억4000만원 수준이지만, 경매 최초가는 약 300만원이었다.

경매 최초가로 치면 애플 운동화가 1세대 아이폰보다 훨씬 고가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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