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한기범이 부계 희귀 유전병과 아들들의 자폐 스펙트럼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한기범의 근황이 공개됐다.
한기범은 “남동생이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갔다. 대동맥이 있다. 혈관인데 혈관이 터져서 하늘나라로 가는 병이더라. 나도 그렇게 되겠구나”라며 가족력으로 마르판 증후군이라는 유전병을 털어놨다.
이어 “딱 5년 후에 (둘째를)임신했을 때 제가 심장 수술할 때였다. 그때 전부 안 좋은 상황이었다. 집도 차도 없지. 먼 산동네에서 셋방살이 하고 있지. 너무 안 좋으니까 자포자기할 정도로 ‘아이를 포기하는 게 어때’라고 제의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혹시나 자식들에게도 유전병을 물려주는 것은 아닐까 부모가 되는 것을 망설였던 그는 “그랬더니 집사람이 거꾸로 나한테 얘기를 하더라. 나를 안 닮고 본인을 닮을 거라고. 나한테 거꾸로 용기를 줬다”라며 아내 덕에 용기를 갖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한기범은 “죽는 병, 심장병 이런 위험한 병을 자식한테 준다는 거는 부모로서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성인 돼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괜찮다고 다 없다고 할 때 마음이 확 놓이더라. 경계성 자폐증 그런 건 내 눈에 많이 안 들어왔다. 생명이 더 중요한 거다”라며 아들들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기범의 아내는 시어머니에 대해 “32년 동안 어머니랑은 세 차례 폭발전이 있었다. 그때 울면서 불면서 헤어지자고 그랬다. 너무 슬퍼하더라. 그래서 자기가 말을 잘해 볼 테니까. 착한 아들이다. 나를 막 달랬다. 내 편을 든다고 어머니 편이 아닐 수 없지 않냐. 남편들이 해주는 립 서비스를 믿고 사는 거다”라며 끈끈한 가족애를 보였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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