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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밀 가격 9% 급등, 우크라戰 이후 최대폭↑

서울경제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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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어
이틀 연속 오데사항 공격
옥수수 3%↑, 대두 연중 최고치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선언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8.5% 급등한 부셸 당 7.28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률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옥수수 가격 역시 18일 5.63% 오른 데 이어 19일에도 3.46% 추가로 상승하며 부셸 당 5.53달러를 나타냈다. 대두 가격도 약 1%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가 협정 파기 이후에도 흑해 곡물 수출을 계속 시도하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가 흑해 우크라행 선박을 군사화물 운반선으로 간죽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러시아는 18~19일 이틀 연속으로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성명을 통해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시설들과 연료 시설, 탄약 창고 등을 야간 공습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으로 수출 대기 중인 곡물 6만톤(t)이 파괴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 국가들이 비교적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수석경제학자 아리프 후세인은 "이미 수십개국의 인구 수백만 명이 두 자릿수의 물가상승률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에서 (곡물협정) 중단 시점은 잔인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취약한 인구 및 국가가 식량을 구하고 저렴하게 사들일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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