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만수위 넘어선 동복댐 주변 안전조치 강화

동복댐 현장 점검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고갈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최근 집중호우로 만수위를 넘어선 동복댐 주변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전남 화순 동복댐을 찾아 방류 상황을 점검했다.

강 시장은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관리 주체인 광주시와 주민 안전 관리를 맡은 화순군 간 댐 방류와 홍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도록 주문했다.

광주시는 댐 월류나 방류 전 영산강 홍수통제소, 전남도·화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전남 하천관리청 등에 실시간 경보를 보내고 피해 우려가 인근 350가구에 안전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하류 지대 마을인 연월교, 동복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현황을 살펴보고 전날 범람 위기에 애태운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 주민은 "폭우가 내리면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며 "광주시와 화순군이 주민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댐이 넘쳐 주민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했는데 직접 댐과 마을을 둘러보니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동복댐 덕분에 광주시민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큰 만큼 주민 안전을 위해서도 선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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