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과 인사 나누는 박진 장관 |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한국과 러시아 사이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에 "한러 관계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18일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우리가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부는 한러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우리 동포와 기업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박 장관은 국내 폭우 피해 상황을 챙기기 위해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 대신 서둘러 귀국했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외교에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폴란드 방문 계기에 우크라이나 방문은 큰 의미가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호우 피해 상황을 순방 기간 계속 보고 받고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서 처음으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미국의 핵 작전과 한국의 비핵 지원이, 정보 공유와 협의뿐만 아니라 공동 기획·실행을 통해 북한이 어떤 위협을 할지라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기 위한 협의"라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NCG 첫 회의가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며 "전략자산 전개도 적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건강한 한중 관계를 위해 향후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대(對)중 정책 기본 입장은 상호존중, 호혜, 공동 이익에 입각해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 만드는 것"이라며 "일시적 어려움 있지만 노력하고 가슴을 열고 적극 소통하면 풀지 못할 이유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실과 다르다"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ki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