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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울 "김인섭, 200억 요구…절반은 이재명 · 정진상 몫으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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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개발 이익을 주려 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백현동 개발사업 최대 주주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는 오늘(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심리로 열린 김 전 대표의 3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정 대표는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사업 초기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와 관련해 (자신에게) 2백억 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업지냐'라고 물은 것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동의했습니다.

이어 "김 전 대표가 50%는 본인, 나머지 50%는 '두 사람'에게 갈 거라고 증인에게 말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맞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가 지칭한 '두 사람'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라고 생각했다"며 "김 전 대표가 직접 두 사람 이름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성남시에서 두 사람밖에 없으며 제 눈에는 그렇게 비쳤고 그렇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현금 전달이 무산된 뒤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R&D PFV의 지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도 "나 혼자 먹는 게 아닌 것을 알지 않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지난 5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 대표 역시 백현동 사업에서 배당받은 7백여 억 원 중 480억 원을 횡령해 사적으로 사용하고 조경업체에 일감을 준 대가로 2억 원 상당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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