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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쟁의행위로 국제선 첫 결항...더 늘어날듯

머니투데이 이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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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의 쟁의행위로 16일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조종사노조의 쟁의행위 돌입 이후 국제선에서 결항이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 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1편이 조종사노조 단체행동으로 인해 결항됐다고 전날 승객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이날 낮 12시 5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OZ732 귀국편도 함께 결항됐다. OZ731편에는 승객 125명, OZ732편에는 171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에 대해 "국민의 이동권을 볼모로 하는 집단 이기주의 행동"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기간 동안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회사를 보전할 수 있었고, 노조 구성원 전원이 고소득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종사노조는 즉각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성실히 교섭에 응해야 한다"며 "조종사노조의 단체행동 행태는 안전운항에 크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쟁의행위를 멈추고 노사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지난 15일까지 국내선 8편이 결항됐고,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54편이 지연됐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국적항공사 조종사의 파업은 2016년 이후 처음이고 아시아나항공의 파업은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그동안 항공기 지연 등의 준법투쟁을 진행하다 임단협이 결렬되면서 투쟁 강도를 올리기로 했다. 비행시 연료를 최대한 사용하는 방법과 항공기 결함이 조금이라도 발견됐을시 비행을 거부하는 방법 등도 동원하고 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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