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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비리’ 임종헌 전 감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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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전 연세대 감독 영장은 기각
임종헌 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임종헌 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팀에 선수를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 전 K리그2 안산그리너스 감독(57)이 구속됐다.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구속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심사를 받은 에이전트 최모씨와 전직 연세대 축구부 감독 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최씨에 대해 “일부 범행에 대해 시인하고 있고 부인하는 범행도 금액의 교부 등 기초적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으며,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다”며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씨에 대해서는 “금원 수수 등 기초적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고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다”며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을 감안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재직 당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최씨엑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프로 입단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최씨는 임 전 감독 외에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A프로구단 코치 신모씨에게 2000만원을, B대학 축구부 감독 김모씨에게 7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에게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최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 전 감독 등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지난 6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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