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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윤동주의 시·현진건의 소설, 키보드로 필사해보니

아시아경제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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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 "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 첫 문장이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컴타자’는 최근 필사 기능을 추가했다. 시나 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을 디지털로 따라 쓸 수 있다.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필사가 아니다. 소설이나 수필과 같은 문학 콘텐츠를 그대로 타이핑해봄으로써 학습 효과는 물론 재미, 힐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 필사 서비스다. <운수 좋은 날>을 포함해 현재 15개 작품이 올라와 있다. 소설로는 △메밀꽃 필 무렵 △봄밤△땡볕△동백꽃△금따는 콩밭 등이 있다. 수필은 △낭객의 신년만필△어린이 찬미△그믐달△백치 아다다△구두△내가 좋아하는 솔 등임 시는△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편이 올라와 있다. 외국작품 가운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아기돼지 삼형제(All About the Three Little Pigs) 등이 있다.

한컴타자 필사 지원 콘텐츠 목록

한컴타자 필사 지원 콘텐츠 목록


회원에 가입하면 10만 포인트가 무료 지급되고 작품들은 1000포인트면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필사는 리스트·상세페이지와 마이페이지에서 진행도(미시작, 진행율, 완독) 등 확인이 가능하다. 필사 진행도 100%, 정확도 60%로 필사를 완료할 경우 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필사를 완료한 후에도 전체 다시쓰기를 진행하면 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된다. 필사를 구매한 후 감정후기 작성이 가능하며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재수정이 가능하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필사 기능 화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필사 기능 화면


필사화면의 주 메뉴는 필사통계, 형광펜, 독서노트, 설정하기 등이다. 형광펜으로 독서노트에 문구를 저장할 수 있다. 배경음과 효과음을 설정하고 타이핑소리와 필사스킨, 필사배경도 변경할 수 있다. 이들은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는 무료로 받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다른 회원들의 의견도 볼 수 있다. 좋아요, 재미있어요, 슬퍼요, 감동적이에요, 놀라워요 등을 누르면 된다. <봄밤>의 경우 595명,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382명이 의견을 내 인기순 1,2위를 기록했다. 사용자는 내가 작성 중인 필사의 진행률, 완료 여부를 마이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다.한컴측은 필사 기능은 추후 문학작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를 확대해갈 계획이며, 별도 유료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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