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SBS 언론사 이미지

[단독] 성매매 시켜 돈 뺏은 '디스코팡팡' DJ들

SBS 김지욱 기자
원문보기
<앵커>

청소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디스코 팡팡'이라는 놀이기구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의 한 '디스코 팡팡' 직원들이, 미성년자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먼저 김지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하교 시간이 되자 하나둘 모여드는 학생들, 화려한 조명과 최신 k-팝 음악을 배경으로, 빠른 속도의 회전력을 즐기는 원반형 놀이기구 '디스코 팡팡'입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건, 재치 있는 입담과 화려한 묘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DJ들 때문입니다.


[DJ : 내 번호가 필요한 거야? 휴대전화기 보지 마. 나만 바라봐.]

[디스코팡팡 이용 학생 : 학생들이 되게 좋아해요. 약간 연예인 보듯이… (DJ와) 친하면 이제 애들도 (저를) 다 좋게 보고 그러니까….]

그런데 지난 4월, 이곳 디스코팡팡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미성년자 손님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DJ 연습생으로 일하며 손님들에게 표를 판매하던 3명이 피의자들인데, 판매 실적을 채우기 위해 단골 10대들에게 표를 끊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돈이 없다고 하면 자신의 돈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디스코팡팡 전 직원 : (손님들이) 돈이 없다고 하면 '내가 40장 지금 미리 끊어줄 테니까 네가 나중에 돈 생기면 갚아…'.]


돈을 못 갚는 아이들에게는 성매매까지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학생 녹취 : ○○○이 조건만남 시키고 돈 안 가져오면 욕과 화를 냈어요. (받은 돈은) 전체 다 줬죠, 당연히.]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성매매 강요를 당하고 돈을 뜯긴 10대는 확인된 인원만 10여 명에 달하는데, 초등학생 피해자까지 있었습니다.

[피해학생 녹취 : 그 초딩, 초등학생 ○○도 있었어요.]

8개월 동안 이어진 이들의 범행은 한 피해 여학생 부모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 형·이상민, VJ : 노재민)

▶ [단독] 어린 학생 감금·폭행…매수남도 협박해 돈 뜯었다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호남 애정
    이재명 호남 애정
  2. 2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3. 3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4. 4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5. 5우크라 유조선 공습
    우크라 유조선 공습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