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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수 "IC 있는 고속도로 희망…민주당 모든 행위 멈추라"

이데일리 이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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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 민주당사 항의방문
"주변 지형, 주민 염원 모르면서…왈가왈부 말아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는 9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은 이 고속도로 사업구간 변경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진선 군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강하 IC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업구간 변경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때문이 아닌 주민들의 요구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평에 IC(나들목)가 설치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언행 중지를 요청한다”며 “12만5천 양평군민은 IC가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러한 양평군민 염원이 담긴 노선에 대해,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토지를 문제 삼으면서 양평의 현장이라는 곳에 와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공세를 펼쳤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놓일 남한강과 주변 지형, 주민 희망사항도 모르는 사람들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과 지역주민 대표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전진선 양평군수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가진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진선 양평군수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가진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5천 양평군민 여러분!

양평군수 전진선입니다.


우리 양평군은 수도권이라지만 상수원관리지역으로써 규제로, 지역 내 부가가치를 창출할만한 변변한 공장 하나 없는 동네입니다. 그러니 군민들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도권임에도 6번국도를 제외하고는 서울과 연결하는 도로가 없습니다. 그래서 양평군민은 20여년 전부터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에 정부가 나서 주기를 소망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2021년 4월 예타를 통과하면서 양평군민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품에 품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양평군에는 IC가 없는 고속도로였습니다. 양평군민은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양평군민은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정부의 문을 한 번 더 두드렸습니다. 그래야만, 양평에 IC가 있는 고속도로다운 고속도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돈이 조금 더 들어가더라도, 나라는 양평에 IC가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설치해줄 것임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양평에 IC가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원하는 양평군민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양평군수인 저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강하면에 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안을 제시했고, 이것이 곧 실현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말에, 민주당은 이러한 양평군민 염원이 담긴 노선안에 대해,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토지를 문제 삼으면서 양평의 현장이라는 곳에 와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공세를 펼쳤습니다. 급기야,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예타 당시 노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예타 당시 노선은 양평군에는 IC를 설치할 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누구를 위한 원안추진위원회입니까?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양평군민이 원하는, 양평군민을 위한, 양평군민에 의한 안을 주장하실 수는 없습니까?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닥뜨리면서도, 양평군민은 여전히 양평군에 IC가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희망합니다.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2031년 준공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2031년을 기회로 여기고 양평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던 양평군민과 양평군수인 저는 양평군에 IC가 없는 예타안으로 회귀하는 것에는 결코 찬성할 수 없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놓일 남한강과 주변 지형, 주민 희망사항도 모르는 사람들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닙니다.

양평군수인 저는 이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어느 누구와도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빙빙 돌지 말고, 저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시 한 번,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멈춰주실 것을 12만5천 양평군민의 마음을 담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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