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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민주당 면담 “수십년간 후쿠시마 상주해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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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IAEA, 오염수 안전하면 일본 음용수로 쓰라고 권고하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과 만나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후쿠시마에 계속 상주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IAEA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연기를 주장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와 면담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행 계획을 어떻게 잘 실천할지에 대한 여러분의 우려와 염려를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방류 절차나 (다핵종제거설비의) 기능을 검토하기 위해서 수년, 수십년간 상주하면서 결과를 모니터링하겠다”며 “지난주에 IAEA 지역 사무소를 후쿠시마에 개설했다. 국제 전문가들이 직접 상주하면서 검토할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한 IAEA 보고서에 대해 “IAEA는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방식으로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사고원전의 핵 폐기물이 수십년에 걸쳐 바다에 버려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IAEA 보고서는 다핵종제거설비의 선검증도 하지 않았으며 오염수 방류가 장기적으로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지 않았다”며 “IAEA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유엔 해양법협약 위반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위 의원은 “일본은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연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대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며 “IAEA도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그로시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핵 오염수를 마실 수 있고 수영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보고 우려스럽다”며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다면 그 물을 바다에 버리지 말고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국내에서 음용수로 마시든지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쓰라고 일본 정부에 권고할 의사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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