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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여직원들 강제로 옷 벗긴 이유가…‘누가 생리하나’ 검사

헤럴드경제 한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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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치즈 회사 여성 관리자 3명 체포
생리대. [123rf]

생리대.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케냐 경찰이 사내에서 여직원들에게 생리 검사를 위해 옷을 벗으라고 강요한 치즈 여성 관리자 3명을 체포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데일리네이션에 따르면 케냐 수도 나이로비 외곽 키암부 카운티의 리무루 지역에서 전날 시위대가 여성 근로자에 대한 학대 행위에 항의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에 있는 치즈 회사에서는 지난 3일 관리자들이 여직원들을 모아 놓고 지정된 휴지통이 아닌 곳에 생리대를 버린 사람을 찾아내려고 직원들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

회사는 해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서 사건에 연루된 여성 관리자 3명을 정직하고 직원과 모든 케냐 여성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성난 여성 시위대가 '성차별을 멈춰라'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채 사용하지 않은 생리대를 회사 건물에 던지고 정문 출입문에 얼룩진 생리대를 붙였다.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 중 경찰에 체포된 이는 품질보증 관리자, 인사 관리자 및 인사업무 보조원이다. 이들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재무 및 관리 책임자인 루크 키마티는 회사 경영진이 최근에야 이 사건에 대한 통보를 받아 회사에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에서 해당 여성들과 더 많은 대중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경영진이 "사내에서 여성 건강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경찰 책임자인 필립 므와니아는 이 지역에서 유사 사건이 종종 있었다며 "리무루에서 일하는 다른 기업에도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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