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엔진 결함' 인천∼제주 세월호 후속선 휴항 장기화

연합뉴스 홍현기
원문보기
사업개선 명령 이행 못해…운항 중단 기간 2개월 넘겨
인천∼제주 카페리 휴항 장기화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6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 인천∼제주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정박하고 있다. 2023.7.6        soonseok02@yna.co.kr

인천∼제주 카페리 휴항 장기화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6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 인천∼제주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정박하고 있다. 2023.7.6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세월호 참사 7년 만에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 카페리의 휴항이 안전성 검증 문제로 장기화하고 있다.

6일 해운당국에 따르면 인천∼제주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지난 4월 24일 엔진 부품 결함으로 휴항에 들어간 뒤 2개월이 넘도록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카페리는 당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엔진에서 연기가 나고 이상 알람이 표출되자 출항 2시간 만에 회항했다.

선사는 이후 선박·엔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엔진 개방 검사를 하고 부품 교체 등 수리를 완료했으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요구 사항인 안전 운항을 위한 운영관리체계를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카페리가 엔진 이상으로 결항하거나 지연 출항하는 일이 반복되자 운영관리체계 마련 등 사업개선 명령을 내렸다.

새로 건조된 이 카페리는 2021년 12월 취항 이후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 운항 차질을 빚었다.


선사 관계자는 "엔진 수리를 완료하고 예비 부품까지 선박에 실어놓는 등 조치를 했다"면서도 "아직 개선 명령 중 이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해수청은 앞으로 개선 명령 이행 내용 등을 검증한 뒤 운항 재개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정 기간 화물 운송만 먼저 재개하고 안전성을 확인한 뒤 승객을 배에 태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개선 명령 내용이 모두 완결되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속히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선사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카페리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서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20일 취항했다.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 규모의 이 카페리는 승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5노트(시속 46㎞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