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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밥줄 죄는 탈레반 "모든 미용실 한 달 내로 문닫아라"

뉴스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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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거리의 모습. 부르카를 쓴 여성이 히잡을 쓰고 등교하는 딸들과 걷고 있다. 2022. 8. 9.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거리의 모습. 부르카를 쓴 여성이 히잡을 쓰고 등교하는 딸들과 걷고 있다. 2022. 8. 9.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당국이 여성들이 이용하는 미용실을 한달 내로 문을 닫으라고 강제로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성들은 보통 머리를 하거나 화장을 해주는 미용실(beauty parlour) 등을 운영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여성들이 가져온, 경제력을 가질 기회를 불법화한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법무부 차관은 이날 이같은 조치 시행을 확인해주었다. 이는 탈레반이 시행하는 여성들을 공공 무대에서 퇴출시키는 여러 조치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AFP는 미용실 수천곳 이상이 폐쇄될 것으로 보았다.

탈레반 정부는 2021년 8월 권력을 잡은 이후 여성들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을 금지하고 공원, 놀이공원, 체육관 출입을 금지시켰다. 공공장소에 나설 때는 얼굴과 몸을 온통 가릴 것을 명령했다.

여성들이 유엔이나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는 것이 금지되었고, 수천 명이 정부 의 사람들이 정부 일자리에서 해고되었다.

탈레반 정부는 AFP에 미용실 폐쇄 명령이 왜 내려졌는지 설명하지 않고 "일단 미용실들이 문을 닫으면 이유를 언론과 공유하겠다"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체가 손실을 입지 않고 재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달의 기한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령서 사본을 본 AFP는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의 구두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써 있었다"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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