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단독] 버스가 대낮 만취 사고…"음주 측정, 자율이었다"

SBS
원문보기
<앵커>

대구에서 시내버스 기사가 술에 취한 채 버스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버스회사의 기사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TBC 안상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좌회전하기 위해 멈춘 오토바이 뒤로 시내버스가 그대로 돌진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3일 오후 3시쯤.


원인은 버스기사의 음주운전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버스 승객 3명 가운데 1명이 다쳤습니다.

[남재식/오토바이 운전자 : 버스기사분이 어떻게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하셨는지 저로서는 당최 이해를 못 할뿐더러….]


경찰이 출동해 음주 측정한 결과 당시 버스기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2%,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어떻게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을까.

해당 버스회사는 새벽 운행을 할 때 야간 근무자가 있어 음주 측정 감독을 일괄적으로 하지만, 점심 이후 오후에는 감독 인력이 없어 자율 측정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다 보니 사고를 낸 기사는 제대로 음주 측정도 하지 않고 운전대를 잡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 (음주 측정) 자료가 저장되고 재생할 수 있는 어떤 시스템을 구비해서 적극적인 단속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에 있고….]

사고 이후 해당 버스기사는 기사 자격이 상실돼 해고될 예정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적으로 버스기사 음주운전 사고는 모두 17건이 발생했고 1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TBC 안상혁

▶ 교차로 점멸신호 안 지키다 '쾅'…1명 숨지고 12명 다쳐
▶ '음주 뺑소니 사망' 차량 압수…"초범 중에 첫 번째 사례"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베네수 부두 폭격
    베네수 부두 폭격
  2. 2푸틴 관저 공격
    푸틴 관저 공격
  3. 3유재석 대상
    유재석 대상
  4. 4모바일 어르신 교통카드
    모바일 어르신 교통카드
  5. 5이시영 캠핑장 민폐 논란
    이시영 캠핑장 민폐 논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