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또다시 탈주 시도한 ‘라임’ 김봉현…원조 혐의 친누나 체포

세계일보
원문보기
‘라임 펀드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 받고 수감 중에 또다시 ‘옥중 탈주’를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 김 전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던 지난해 11월에도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다가 48일 만에 붙잡힌 바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 전 회장의 친누나 김모씨를 피구금자 도주 원조 혐의로 전날 체포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 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2심 재판 출정 과정에서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 연합뉴스


김 전 회장은 같은 구치소 수감자에게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도움을 청했고, 누나 김씨가 수감자의 지인을 만나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이 이러한 사실을 검찰에 알리면서 김 전 회장의 도주 계획은 결국 들통났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 탈옥 시도를 위해 친누나와 사전에 공모를 한 정황을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체포했다”며 “검찰 출정 당시 실질적인 탈옥 시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도주 계획이 드러나면서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 이재찬 남기정) 심리로 진행된 김 전 회장의 항소심 공판에는 교도관 등 교정본부 직원 30명 가량이 배치됐다.

재판부는 법정 내 보안관리인들이 착용하는 캠코더 작동과 CCTV 촬영을 허가했다. 김 전 회장에 대해 보호장비(수갑 등)를 착용한 채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교도관의 요청도 허가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부회장과 공모해 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을 빼돌리고 수원여객 자금과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 자금을 포함해 총 125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20년 5월 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30년과 추징금 769억원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누나 김씨는 지난해 11월 김 전 회장이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을 당시 지인들을 통해 도피를 지원한 혐의(범인도피교사)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미국에 체류하던 김씨는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등으로 연예기획사 관계자 홍모씨, 자신의 애인 김모씨와 김 전 회장을 연결해주며 도피를 도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말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여권 무효화 조치 등으로 귀국을 유도했다. 올해 초 귀국한 김씨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장혜진·윤준호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2. 2트럼프 유럽 방향
    트럼프 유럽 방향
  3. 3부산 기장 공장 화재
    부산 기장 공장 화재
  4. 4임라라 손민수 슈돌
    임라라 손민수 슈돌
  5. 5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