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한 270㎿급 가스터빈 |
두산에너빌리티가 1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면서 4대 신사업인 소형모듈원자로(SMR)·가스터빈·수소·풍력발전 관련 대규모 투자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5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약 1조원으로 파악된다. 연초 3900억원 수준에서 6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1분기 신한울 3·4호기 프로젝트와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에서 대규모 현금 유입이 이뤄진 영향이 크다.
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두산밥캣 지분 4.99%(50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식으로 매각해 276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처분 목적은 신성장 투자 재원의 확보”라면서 “두산밥캣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행사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주식 매각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교적 단기간에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두산에너빌리티가 신사업 투자에 주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자금 투입이 예상되는 투자처로는 SMR과 가스터빈 분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글로벌 SMR 설계 분야 1위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주요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 온 바 있다.
가스터빈은 원자력 다음으로 올해 수주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다. 가스터빈은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현재 계획된 국내시장 규모만 10조원에 육박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세대 수소터빈에 대한 연구·개발(R&D)에도 집중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창원 수소액화플랜트가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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