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 오늘 추가 인선 발표…국민 소통 창구도 마련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6.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신재현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30일 추가 혁신위원 인선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안과 관련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체 홈페이지도 개설할 계획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혁신위 운영 방안과 의제를 논의한다. 전날까지 위원별로 당 혁신에 관한 구체적 안건들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이르면 이날 현역 의원을 포함한 추가 혁신위원 인선도 발표한다. 최근 혁신위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 논란에 휩싸이면서, 계파 안배가 필요하다는 당내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 혁신위원에는 비명계 초·재선급 현역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라며 "당에서도 소통창구 역할을 잘하고 당원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제안한 후보군에는 '이낙연계' 청년 초선 의원인 오영환 의원과 '친문' 황희 의원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인선 결과에 따라 그간 비명계 일각에서 요구해 온 '이재명 체제 평가와 반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지 주목된다.

이밖에 외부 위원 선임과 관련해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강조한 '여성' '청년' 등의 기준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혁신위는 '국민 건의함' 게시판이 포함된 자체 홈페이지를 만들어 여론을 수렴하고 혁신위 활동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해 혁신안 관련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다른 혁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홈페이지는 국민 건의함을 통해 (혁신 관련) 건의를 받고, 국민에게 알릴 내용을 말씀드리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 당원과 직접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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