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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출생 미신고 영아' 12건 중 5건 아기 안전 확인

연합뉴스 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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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서 1건 추가 수사 의뢰…아기, 친모가 베이비박스에 맡겨
수사 중인 3건은 외국인 여성 출산 아기들로, 행방 점차 드러나
사망 2건, 유기 1건도 계속 수사…나머지 1건은 단순 기재 착오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 관련, 아기들의 안전이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온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총 12건이다. 전날 시흥시에서 추가로 1건이 들어와 기존 11건이던 것이 1건 늘었다.

이들 사건은 사망 2건, 유기 1건, 조사 중 3건, 안전 확인 5건(시흥 추가 접수 1건 포함), 단순 착오 1건 등이다.

경기남부경찰청[촬영 정유진]

경기남부경찰청
[촬영 정유진]


우선 조사 중인 사건 3건을 살펴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성시로부터 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신분 여성 A씨가 2015년 낳은 아기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출산한 아기를 A씨의 지인이 데리고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아기가 무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안성시로부터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 여성 B씨가 2015년 출산한 아기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으며,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내용의 의뢰도 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낳은 아기에게 예방 접종을 해 준 한국인 지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B씨가 아기를 데리고 태국으로 간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또 경찰은 수원시로부터 2019년에 한 외국인 여성 C씨가 출산한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는 내용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C씨와 영아의 행방을 추적 중인 경찰은 출산 당시 친부로 추정되는 불법체류자 신분의 외국인 남성이 이 아기에게 예방 접종을 했으며, 꾸준히 아내와 자녀를 챙긴 것으로 보고,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미뤄보면 조사 중인 사건 3건의 경우 출생 미신고 상태인 아기들이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27일 시흥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영아가 있다는 수사 의뢰를 추가로 접수했다.

확인 결과 친모 D씨는 2020년 여아를 출산한 뒤 서울시 관악구 소재 베이비박스에 맡겼으며, 아기는 아동보호시설로 인계돼 양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앞서 개인 사정에 의해 출생 신고를 하지 못했거나 병원 측 실수로 동명이인의 정보가 기재된 것 등과 같이 안전이 확인된 사례로 분류됐다.

경찰은 이밖에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사망 2건), '화성 영아 유기 사건'(유기 1건) 등의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은 진행 상황에 따라 언론에 지속해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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