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우드 간판 스타 정솽, 벌금 542억 한방에 해결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연예계를 통칭하는 찰리우드의 스타들은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번다. 스타로 뜨기만 하면 1년에 1억 위안(元·181억 원) 버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진짜 부럽지 않다.

542억 원의 벌금을 최근 한방에 해결한 중국 배우 정솽. 역시 중국 연예계는 찰리우드라는 말을 들을 만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제공=정솽 SNS.

이 사실이 최근 확실하게 증명이 됐다. 엄청난 거액의 탈세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출산하는 등의 사생활로 인해 연예 당국에 의해 퇴출된 배우 정솽(鄭爽·32)이 자신에게 부과된 2억9900만 위안의 벌금을 한방에 해결한 것. 한화로 환산할 경우 543억 원이나 되는 거액인데도 별로 어렵지 않게 납부한 것으로 보인다. 퇴출되기 직전까지 약 10년 동안의 활동 기간 동안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2020년까지만 해도 잘 나갔다고 해도 좋았다. 그러나 2021년 탈세와 사생활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급기야 당국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의 벌금 처분을 받고 퇴출되는 횡액에 직면하고 말았다.

그녀가 벌금을 해결했다는 사실은 아버지인 정청화(鄭成華) 씨에 의해 최근 공식 확인됐다. 심지어 그는 안티 팬들이 "왜 정솽은 벌금을 내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계속 제기하자 이미 다 납부했다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 샷까지 올렸다.

그녀는 앞으로 영원히 활동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벌금이 아까웠을 수도 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살아야 하는 만큼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내지 않을 방법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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