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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과거 ‘검사 윤석열’에 “패거리 문화 물들어 수사 잘했겠나”

한겨레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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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종편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 비난

인사 청문회 때 전화 녹취록 공개돼 ‘위증 논란’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 연합뉴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가 과거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패거리 문화를 갖고서 수사를 제대로 했겠냐”고 거세게 비판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소셜미디어에 오른 영상을 보면, 이 특보는 2019년 7월 <채널에이(A)>의 한 시사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을 놓고 열변을 토했다. 윤 대통령이 가까운 후배인 윤대진 검사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사건으로 수사를 받자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윤 대통령은 당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했지만, 곧바로 이를 뒤집는 윤 대통령의 전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이 특보는 방송에서 “가장 예리한 칼을 들고 있는 검찰총장이 6~7번이나 (변호사를 윤우진에게) 소개했느냐 안 했느냐 물었더니 철석같이 그런 적 없다고 했다. 거짓말을 하다 녹취 파일이 나오니 ‘소개는 했지만 변호사 선임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이 특보는 또 “솔직히 말하면 분노감이 든다. 남한테는 칼을 들이대서 적폐청산 수사한다고 100여명을 기소하고, 130년을 구형했다”며 “이런 패거리 문화에 물든 검사가 이전 수사는 제대로 했을지 의심스럽다”고도 말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올리고 “이렇게 신랄하게 윤석열 (전) 총장을 비난하던 이동관씨. 그렇게 자존심도 없는가요. 이런 사람을 쓰는 윤석열 대통령도 황당하군요”라고 꼬집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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