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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사체' 낀 채 운전…"왜 몰라?" 음주운전 의혹에 입 열었다

머니투데이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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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앞 범퍼에 고라니 사체가 끼어 있음에도 인지하지 못하고 운전한 차주가 음주운전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22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량 앞 범퍼에 고라니 사체가 끼인 차량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검은색 승용차 앞 범퍼에 새끼 고라니 사체가 걸려있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가 도로에서 속도를 내다 고라니와 충돌해 고라니가 차량 앞 범퍼에 끼여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렇게 박혔는데 친 걸 모를수가 있나" "음주운전 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큰 고라니를 치고도 그대로 운전한 해당 차주가 음주운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논란이 커지자 차주가 직접 해명 글을 작성했다. 차주 A씨는 "지난 20일 새벽 시간대 남대전IC로 넘어가는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리가 크게 난 것도 아니고 도로에 파인 것을 밟은 듯한 소리만 났다. 작게 파인 곳을 밟았구나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집에 도착해 차를 둘러볼 생각도 안 하고 타이어가 터졌는지 공기압만 체크하고 내렸다"며 "출근할 때는 뒤쪽으로 다가와 운전석에 앉았다"고 밝혔다.


A씨는 다음 날 아침 출근길에 주유할 때까지 고라니 사체가 범퍼에 끼인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중 주유소 사장님이 발견하셨고 그제야 최초로 인지했다"며 "고라니 사체를 빼보려고 했으나 빠지지 않아 도움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재차 음주운전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지 인지하는 게 늦었다. 정신이 이상하다던가 음주운전자라는 말씀은 삼가해달라"며 "(고라니로 인한)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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