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책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1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 17~18일 실시된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33%로 떨어진 가운데, 무당파 층에서는 지지율이 11%까지 폭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니치는 이 같은 결과가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시기를 가늠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4년 가을 자민당 총재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당파층은 전체 응답자의 23%를 차지했다. 자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2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권자 집단이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내각 지지율과 대조하면 무당파층의 이탈은 더욱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의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12%포인트(p) 하락했는데 무당파층에서는 15%p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이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12%p 하락 폭을 웃도는 수치다. 기시다 총리의 측근 관료들이 줄사퇴하며 '위기'라고 불리던 시기보다도 더 떨어진 것이다. 무당파 층의 내각 지지율이 전체의 3분의 1토막 난 것도 처음이다.
무당파층은 기시다 내각이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파악됐다.
마이니치는 6월 여론조사에서 마이넘버 카드(한국의 주민등록증에 해당) 이용 촉진을 위한 현행 건강보험증 폐지 및 아동수당 확대 등 정책 이슈에 대해 질문했다.
기시다 총리의 장남 쇼타로 전 총리 비서관이 일으킨 '관저 송년회 스캔들'이 무당층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쇼타로 전 비서관에 대한 경질이 "너무 늦었다"고 답한 비율은 무당층에서 56%,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51%였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 정기국회 폐회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을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자민당 일각에서는 "쇼타로 씨 문제가 꼬리를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자민당 간부는 마이니치에 "정책 면에서 야당에 질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권자 감정을 상하게 하는 문제는 제어가 안 된다"고 푸념했다.
한편 지난 6월 여론조사에서 차기 중의원 선거 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묻는 말에 무당파층의 60%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배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소위 스윙보터라고 불리는 무당파층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마이니치는 기시다 총리의 "여론을 읽는 힘"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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