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코치진과 황상훈 감독(가운데). 제공ㅣ한국리틀야구연맹 |
"꼭 미국에 가서 마운드에 태극기 꽂아야죠"
2023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퍼시픽&중동지역 대회 사령탑을 맡은 황상훈 감독(서울 서대문구 리틀)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일, 화성시 화성 드림파크에서 세계리틀야구연맹·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하고 화성시 야구 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2023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퍼시픽&중동지역 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괌, 뉴질랜드,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타르 총 10개국 18개 팀이 참가 했으며, 대회 결승전은 26일에 펼쳐진다.
특히 우승팀에게는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출전권이 부여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4년 대회에서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황상훈 감독은 대표팀 코치로서 금의 환향을 함께했다.
황 감독은 MHN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9년 전(2014년) 대회 당시 우승을 재현하고 싶다. 꼭 미국으로 건너가 다시 한번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감독은 리틀야구계 손 꼽히는 명(名) 지도자로 불린다. 특히 KIA 타이거즈 윤영철을 비롯해 NC 다이노스 이주형, LG 트윈스 최용하 등 한국 야구 미래 에이스들의 첫 야구 스승이기도 하다.
대표팀 선수단과 황상훈 감독 제공ㅣ황상훈 감독 |
대표팀의 라이벌은 대만이다. 대만은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여기에 일본역시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꺾어야 하는 상대다.
황 감독은 "대만과 일본 모두 월등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특히 대만의 경우 시속 125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많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황 감독은 "우리 대표팀에도 제구와 구속을 갖춘 선수가 여럿 있다"라며 "좌완 이재현(안산시 리틀)과 곽준우(평택시 리틀), 이지훈(오산시 리틀) 등 투타를 겸업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필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선수를 비롯해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대표팀에게 필요한 것은 승리 하나 뿐이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넘어 또 다시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으로 황 감독은 "우리나라 리틀 야구 저변이 많이 사그라든 상황이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거두어 다시 한번 한국 야구에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공ㅣ한국리틀야구연맹 |
2023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퍼시픽&중동지역 대회 대표팀 명단
감독: 황상훈(서울 서대문구 리틀)
코치: 이현기(시흥 리틀), 한대권(안산 리틀)
선수단: 이재현(안산 리틀), 이지훈 최승훈 박준현(오산 리틀), 성정원(수원 장안 리틀), 김선빈 오준혁(시흥 리틀), 김건필(군포 리틀), 이찬민 김상현(광명 리틀), 김동현(화성 서부 리틀), 곽준우(평택 리틀)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엔터테인먼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